"국내기업 품질경쟁력 15년 전 美·日 수준"
김황식 국무총리는 27일 "품질혁신을 위한 우리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소기업 품질혁신 전진대회'에 참석, "한국의 품질 경쟁력은 2007년 11위이던 것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에는 22위에 그쳤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김 총리는 "반면 중국은 2007년 44위에서 지난해 33위를 기록, 품질에서도 우리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선진국과의 격차는 여전해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품질 경쟁력은 15년 전의 미국·일본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품질혁신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돼야 함을 역설했다.
김 총리는 또 "중소기업이 좋은 부품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대기업도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며 "이런 관점에서 100여개의 대기업과 1만여개의 중소기업이 품질향상을 위해 협력해온 '싱글PPM 품질혁신 운동'이 더욱 활성화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에 대해선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며 "신재생에너지, 첨단융합산업 등 새로운 시장에서는 작은 기업이라도 창의적 아이디어와 품질혁신을 통해 얼마든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경제가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려면 결국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FTA를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모두 손을 맞잡고 품질 혁신을 위해 매진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