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제공 재무관리, 세무·회계 컨설팅에 66% ‘만족’
국내 중소기업들은 평균 2~4개의 은행과 금융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거래 금융기관 현황 및 시사점 조사' 결과 2개라고 응답한 기업이 22.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4개라고 응답한 곳이 16.0%로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은행이 3개라고 답한 기업이 14.3%였으며, 주거래 금융기관과만 거래한다는 기업은 13.3%였다.
기업들은 이처럼 다수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이유로 '대출 우대'(43.4%)를 들었으며, 이어 '리스크 관리'(21.5%), '거래기업 요구'(16.5%), '접근성 용이'(10.8%), '예금 우대'(7.0%), '어음할인 우대'(0.8%) 등을 차례로 꼽았다.
'금융기관이 거래기업 관리와 서비스차원에서 제공하는 컨설팅을 이용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16%의 기업만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컨설팅 분야는 주로 '재무관리'(60.4%), '세무·회계'(37.5%), '인사·조직관리'(18.8%)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컨설팅을 활용한 기업들의 66%는 만족감을 표시해 금융기관의 컨설팅서비스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도 했다.
주거래 금융기관으로는 전국 지점망을 갖춘 시중은행(71.7%)이 단연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업은행·농협 등과 같은 특수은행이 17.7%, 지방은행이 10.0%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주거래 금융기관에 가장 바라는 개선과제로 역시 '대출 우대'(49.0%)를 꼽았다. '전용 창구나 수수료 우대 등과 같은 다양한 편의 제공'(17.3%)을 바라거나, '금융관련 정보 제공'(17.0%)을 원하는 기업들도 다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