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얼굴에만 나지 않고, 모공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손바닥이나 입술 등 몇 곳을 제외하고는 몸 어디서든 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등과 가슴, 팔 위쪽, 턱 아래에서 목에 이르는 곳에 주로 발병한다.
한의원에 여드름 때문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등이나 가슴 부위에 유독 여드름이 많은 사람이 있다. 옷만 입으면 감춰지니 얼굴 보단 낫지 않느냐 하겠지만 몸에 생긴 여드름은 지속적으로 옷감과의 마찰로 자극을 일으켜 쉽게 낫지 않고 자주 염증을 일으킨다.
그 때문에 등에 난 여드름이 터져 옷에 피고름이 묻은 경험이 있어 여름에는 한번씩 등쪽을 확인하는 습관이 있는 분도 있었다.
몸에 난 여드름은 부위가 넓은 한편 전체적으로 피지 분비나 유분과 수분의 함량도 일정치 않은 점, 그리고 지속적인 외부 자극 때문에 개선이 어렵다. 대부분 얼굴에 여드름이 심한 경우 등이나 가슴 부위 여드름도 심한 경우가 많지만 피지선의 분포나 발달 정도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얼굴은 없더라도 등에만 여드름이 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등에 난 여드름은 격렬한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 카페인 복용, 불규칙한 수면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몸의 균형이 깨져 한의학적으로 폐에 허열이 가득찬 상태 때문에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스트레스, 수면 부족이 여드름을 전반적으로 악화시키는데, 등 부위는 특히 폐 기능의 이상이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어 꼭 내부적 원인을 진단해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에 난 여드름 관리는 얼굴에 난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드름 자국이 남거나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절대로 짜거나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옷은 합성 섬유 대신 면 제품의 옷을 입어 최대한 몸에 닿는 부위에 자극을 줄이도록 한다.
금단비가한의원에서는 침, 한약 등으로 외치와 동시에 내부적 장기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해 치료한다.
한편 몸에는 여드름 외에도 발진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여드름과 구분이 힘든 경우도 있다.
'여드름양 발진'의 경우 이름처럼 표면적으로는 심상성 여드름과 유사하나 발생원인이나 치료법은 전혀 다르다. 발진은 여드름의 전형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면포없이 주로 염증성 구진 혹은 농포로 시작하며 수일 내에 신속하게 발병한다.
또 피지선과 연관이 있는 여드름과 달리 약물이나 바이러스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제거함으로써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자가치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빠른 시간 안에 내원하여 세밀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금단비가한의원 분당점 원장 이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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