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이 100%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은 63.2%로 전월(121.6%) 대비 58.4%p 하락했다.
중장기차입 차환율도 130.3%로 전월(262.4%) 대비 132.1%p 줄었다.
차환율은 은행의 차환(Roll-over) 상황을 파악하는 지표로 차환율이 100%를 밑돌 경우 신규 차입금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보다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비율도 100.5%로 금감원의 지도비율을 15.5%p 상회했으며, 7일갭과 1개월갭 비율도 각각 1.0%, 0.6%로 지도비율 대비 4.0%p, 10.6%p씩 높았다.
한편, 4월 들어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말 한국 국채에 대한 CDS프리미엄은 95bp로 전월말 대비 4bp, 전월 최고치인 110bp 대비로는 15bp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됨에 따라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이 개선됐다"며 "그러나 그리스 채무조정 우려 등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외화차입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