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정부의 언론 길들이기 음모 저지 투쟁'

한나라당 언론장악저지특별위원회(위원장 박관용)는 5일 국세청의 22개 언론사 세무조사 착수와 관련 성명을 내고 현 정권의 언론장악음모를 적극 저지해 나가기로 했다.

특위는 성명에서 "언론개혁이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권력과 공영매체, 일부시민단체가 동원되어 교묘한 방법으로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 길들이기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또 "지난번 정권에 비판적인 세계일보가 세무조사이후 논조가 친정부적으로 바뀌는 등 세무조사가 악용된 실증"이라며 "이번 세무조사도 세무조사 본연의 세정확립도 언론개혁계기도 아닌 비판적인 특정신문 목조르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어 "이번 세무조사는 특히 금년 대북 관계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의지대로 대북 문제를 끌고 가기 위한 정권차원의 거대음모"라며 "빠른 시일내 그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방송법개정, 공정한 언론풍토조성과 언론자유신장을 위한 제반 법적 제도적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