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방송 캡쳐>
숨막히는 슛오프 끝 아이더 로만 꺾고 올림픽 2관왕 달성
기보배가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여자 양궁에 8년 만에 금메달을 선사하며 단체전 정상에 이어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기보배는(광주시청) 2일(한국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 결승전에서 아이다 로만(멕시코)를 꺾고 마지막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보배는 4세트에 10점 3발을 쏴 5-3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5세트에서 마지막에 8점을 기록, 5-5가 되면서 슛오프로 경기가 연장됐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한 방을 중앙에 더 가까이 붙인 8점을 쏘면서 행운이 깃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보배는 “로만 선수가 쏠 때는 보지 못하고 활 쏘는 소리에 전광판을 봤더니 나보다 더 멀리 나갔더라. 그래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며 경기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기보배는 “꾸준한 노력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언니들이 같이 고생했는데 개인전에서 혼자 메달을 따서 미안하고,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슈타임 김현옥 기자 news@issti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