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7일 부산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선거운동 지원에 나선다.
안 전 후보 측 한형민 전 공보실장은 6일 문 후보와 안 후보의 회동 직후 공평동 옛 선거사무소에서 "부산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산에서의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부산은 안 전 후보의 고향인데다 문 후보의 지역구로 두 사람이 합동 유세에 나설 경우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6일 양 측의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 측에서 내일부터라도 유세에 참석한다고 했는데 내일 부산 유세에 참석해 준다면 훨씬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우 단장은 "내일 부산에서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고, 문 후보의 집중유세도 열린다"며 "안 전 후보까지 가세하면 내일은 부산·경남의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대선후보는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의 민심을 잡기 위해 그간 총력전을 벌여왔다.
다만 안 후보가 문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칠지 두 사람이 따로 이동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공동유세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결정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