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규제하고 의무휴업일을 강화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의 영업제한 시간은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로 기존보다 두 시간 확대되며, 월 1~2회이던 의무휴업일은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에 월 2회 휴업하게 된다.
다만 지방의 경우 5일장 등이 열리는 것을 감안해 대형마트가 그 시기에 맞게 휴업할 수 있도록 이해당사자 간 합의가 있을 경우, 의무휴업일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대규모 점포를 개설할 시 등록신청 30일 전에 지자체장에게 입점 사실을 알리도록 하는 사전입점예고제를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대규모 점포가 개설 등록을 신청할 때 주변상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주변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지자체에 제출하는 등 등록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휴업일을 월 3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영업제한을 하자는 새누리당과 정면 대치했지만 전날 오전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가 협의를 통해 이 같은 절충안을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