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세청에서 나온 서울지역의 23개 세무서 관내 세무대리인들의 6월 원천세 전자신고 현황에 따르면 양천 마포 종로 성동 서초지역이 세무대리인 회원수 대비 70%이상이 전자신고에 참여해 1위에서 5위까지를 기록했다. 양천지역이 유일하게 80%를 넘었다.
그러나 영등포 동대문 중부 삼성 서대문 지역 세무대리인들의 경우는 고작 40% 수준에 머물러 극명한 대조를 이루어 이들 지역별 세무대리인들의 전산마인드 수준까지 의심케 하고 있다. 서대문 지역은 유일하게 30%대에 머물렀다.
자료에 따르면 양천지역 세무대리인들의 경우 총 35명중 29명이 참여해 82.9%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83명중 65명이 참가해 78.3%의 신고율을 기록한 마포지역으로 나타났다. 3위는 77.5%를 기록한 종로, 4위는 73.3%의 회원이 신고에 참여한 성동, 5위는 72.4%를 기록한 서초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초지역의 경우는 세무대리인 회원수가 가장 많은 268명임에도 194명이 참여해 참여인원수로는 사실상 1위인 셈이다.
그러나 214명의 회원을 보유한 영등포지역의 경우 102명이 참여해 지역별 참여인원에서는 역삼 138명, 종로 117명, 송파 103명에 이어 4번째로 많았으나 참여비율에서는 47.7%로 23개 지역 가운데 19위에 그쳤다.
전자신고 참여율이 낮은 지역은 또 동대문 43.8%, 중부 41.4%, 삼성 41.1%로 저조했고, 서대문 지역은 회원 53명중 고작 21명이 참여해 39.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세무대리인들의 전자신고 참여율이 지역간 편차를 심하게 나타나는데는 젊은 회원들을 많이 보유한 지역의 경우는 높은 반면 노년층 회원들이 많은 지역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서울지역 한 세무서가 관내 세무대리인들의 전자신고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자신고에 대한 마인드 부족을 첫째로 꼽았다. 관내 세무대리인들의 평균 연령이 50세를 웃돌고 있고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가 절반이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물론 전자신고를 하기위해서는 기존의 컴퓨터를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하는 등 추가 자금부담요인도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대해 한 세무사는 "현재 대부분 세무사 사무실의 경우 컴퓨터 기종이 구식이라 전자신고를 하기위해서는 팬티엄급 호환기종으로 교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세무대리인들의 전자신고 참여를 위해서는 컴퓨터 교체에 따른 시설투자에 대한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적용시켜 세감면 혜택을 고려한다면 전자신고제도는 보다 빨리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