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세무사 석·박사회원 1300명에게 직전회장의 호소문 전달
정영화 세무사가 또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세무사회가 내달 5일 소집한 '3선용' 유권해석을 위한 임시총회는 잘못되었다는 호소다.
전·현직 서울세무사회장, 세무사미래포럼 비대위원장, 한일세무사친선협회장 자격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것과 함께 벌써 4번째다.
이번에는 26일 세무사석·박사회 전(前)회장 자격으로 석·박사회원 1300명에게 한국세무사석·박사회원에게 드리는 '직전회장 정영화'의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임시총회와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전달한 것.
정 전 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한국세무사석·박사회는 지성의 집단이자, 오피니언 리더들이기에 드리는 호소문 이라면서 "임시총회에서 회칙해석의 건을 다루는 것은 효력이 없고, 또 이미 해석이 나와있는 데도 이를 강행하는 것은 낯 뜨거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1979년 4월 27일 총회에서의 회칙개정안은 비전업세무사들이 무보수인 세무사회장을 계속해서 맡는 것을 막기위해 1차중임을 도입했다면 평생개념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1975년 도입된 국세기본법 제67조4항에도 국세심판관의 연임규정이 있어 이를 혼용했다는 것은 세무사회장을 3번이나 지낸 최 전 회장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세무사회의 회칙해석은 상임이사회에 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총회에서 다수결로 하는 것은 회칙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아무리 정당한 것을 주장해도 임시총회는 열릴 것이고, 자기가 아무리 좋은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총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행동하지 않는 양심이 될 것"이라면서 "임시총회에 참석해 당당한 회원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 전 회장은 그러면서 자신이 이번 임시총회와 관련 반대의 최일선에 나서면서 '차기 회장 출마의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의식한 듯 "이번 임시총회에서 (자신이)원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세무사회장에 출마할 마음은 전혀 없음을 확실히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전회장은 "역사앞에서 당당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그리고 잘 사는 세무사를 만들어 후배에게 물려주는데 작은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