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첫날 실패 <사진: SBS>
콘클라베 첫날 실패
제266대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열린 첫날인 12일(현지 시각) 바티칸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첫날 투표가 실패로 끝나면서 추기경단은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오전과 오후 하루에 각각 두 번씩 재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1978년 콘클라베에서 264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선출하기까지는 사흘, 2005년 265대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선출하기까지는 이틀이 소요됐었다.
시스티나 성당 앞에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은 굴뚝의 흰 연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막상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교황 후보로 거론된 인물은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탈리아의 안젤로 스콜라 추기경과 비유럽권이지만 교황청 내 기반이 두터운 브라질의 오딜로 페드로 스체레르 추기경이다. 캐나다의 마르크 우엘레 추기경도 교황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콘클라베 첫날 실패'를 접한 누리꾼들은 "과연 누가 선출될까", "기다려봐야지", "콘클라베 첫날 실패,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