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은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 외환 거래 등을 막기 위해 상시 감시 체제가 구축된다.
금융감독원은 국제 사기 등 외환 범죄로 인해 국부가 유출되는 것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이 같은 시스템을 이달 중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에 본격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은 그동안 외국환은행의 담당자와 회의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거나 은행에 직접 현장 검사를 나가는 등 시스템 구축을 준비해왔다.
향후 금감원은 외국환거래의 사후 관리 업무를 종전의 개별 창구 위주에서 본점의 중앙 집중 방식으로 전환하고, 위규 발생 시 기획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고의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거래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소재 불명, 연락 두절 등의 경우에는 상시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원활한 조사를 위해 검찰, 국세청과 업무 협조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갑석 금감원 외환조사팀장은 "거래자 및 외국환은행의 사후 관리 이행을 유도하고, 선의의 피해자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