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로 상장회사 지분 5% 이상 보유자 감소

상장회사의 경영권 관련 공시(5% 보고, 공개 매수 신고,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가 감소했다.

증권시장이 계속해서 침체되며 증권 거래가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5% 보고가 6751건,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가 222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7건(6.2%), 22건(9%)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공개 매수 신고는 15건 발생해 13건(650%) 급증했다.

지난해 상장회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개인과 법인을 합해 2857명으로 1년 만에 53명 감소했다.

코스피를 기준으로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 수는 108명으로 집계됐다.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은 283명으로 같은 기간 13명(4.4%) 감소했다.

이 중 경영 참가를 위해 지분을 매수한 회사 수는 121개로 4개(3.2%) 감소했고 단순 투자 목적은 233개로 38개(1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