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안정남 국세청장이 지적했듯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국세청 방문은 '법과 관례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를 예우해 성실하게 답변에 임한 국세청장에 대해 한나라당이 난데없이 '해임하라'고 나선 것은 그야말로 '속좁은 정치', '보복정치'의 표본"이라고 주장.
민주당은 이어 "한나라당이 '안기부자금 도용사건'을 일으킨 정당으로 세금 도둑도 부족해서 이제는 힘있는 언론기업에게 '조세특권'을 주어야 한다며 국가기관을 위협하고 다니는 것은, 이 나라를 아예 '특권층의 나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지적.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의 이같은 방문조사는 결국 힘있는 권문세가는 호의호식하고, 힘없는 백성들만 세금과 군역, 부역을 떠맡던 '삼정 문란 시대'로 이 나라를 끌고 가려는 몸부림"이며 "특권층을 위한, 특권층에 잘 보이기 위한, 한나라당 국정방해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