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인 '창조경제'에 대한 모호성이 거듭 지적되는 것과 관련해 정부를 향해 구체적인 프로그램 제시를 요구했다.
이는 앞서 지난 30일 '당정청 워크숍에서 청와대의 '창조경제'에 대한 설명이 미흡, 의원들로부터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조속히 방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 것이다.
당정청 워크숍에서는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이 '창조경제'에 대해 정확히 개념화된 설명없이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만으로 유추, 해석해 친박계 의원들로부터 "너무 추상적", "나도 이해를 못하는데 국민들한테 어떻게 설명을 하느냐", "에피소드가 국정철학이냐"이라는 등의 비판을 받았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내외적인 경제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정부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겠지만 그것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게 창조경제"라며 "창조경제와 관련해 구체적 프로그램이 제시되지 못하고 추진체계가 제시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하루 빨리 이 부분을 보충해서 성장잠재력 확충과 관련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덜어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창조경제' 논란에 대해 "새 정부가 출범한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국정철학에 흠집내보겠다는 시도가 엿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창조경제를 놓고 이런 저런 시비가 있는데, 창조경제는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성, 참여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문화, 산업 등을 융합해 경제를 새 패러다임으로 바꾸겠다는 국정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창조경제를 위한 법적, 제도적 방안 논의를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