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5번의 입법안이 기간만료나 폐기될 만큼 대립각이 첨예한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 편의 제고를 위해 지방공항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호상 한국공항공사 기획조정실 실장은 9일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이 주최한 '입국장 면세점 도입의 필요성 정책토론회'에서 "입국장 면세점 도입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실장은 "그동안 입국장 면세점 도입은 밀수 단속기능 약화 등 세관 관리 및 출입국 관리 문제점 발생우려로 도입이 지연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공항 동시 도입에 문제가 있다면 이용객 편의, 외화절감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에 대한 검토를 위해 지방공항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장 실장은 "지방 국제공항의 경우 국제선 수요가 적어 세관 통관 과정이 혼잡하지 않는 등 세관 및 출입국 관리 문제 발생 가능성이 적고 인력 중원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주민의 입장에서는 외국 공항 개신 국내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함으로써 상당한 쇼핑편의를 제고 할 수 있고 국산품 및 지역 우수상품 홍보.판매에도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