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3 회계연도부터 적용]
[관련기사 : 2003 회계연도 적용 한국회계연구원 공개초안 주요내용]
2003 회계연도부터 중간재무제표의 범위를 확대,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에 추가해 현금흐름표도 작성·공시해야 한다.
또 계절적, 일시적,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모두 발생한 분기의 수익으로 기록하고 다른 분기에서 미리 예상하거나 이연해 기록할 수 없다.
한국회계연구원(원장 김일섭)은 이같은 회계처리기준을 담은 중간재무제표, 무형자산 등의 최종공개초안 6개와 대차대조표일후 발생 사건, 금융비용자본화 등 공개초안 3개, 금융지주회사 회계처리준칙 제정안을 23일 발표했다.
특히 기업회계기준서 최종공개초안들은 지난 3월 30일 한국회계연구원이 처음으로 발표한 기업회계기준서 제1호 '회계변경과 오류수정'에 이어 발표된 것으로 주요한 회계기준의 내용이 상당부분 포함된 최종공개초안이라는 점에서 학계와 실무계의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다.
회계연구원이 발표한 최종공개초안은 회계기준위원회(한국회계연구원 산하)의 최종심의를 거쳐 확정한 것으로 중간재무제표, 무형자산, 수익인식, 유가증권, 유형자산, 전환증권으로 모두 6개이다.
최종공개초안의 유가증권 내용 중에는 비상장주식 등 시장성이 없는 지분증권이라도 공신력 있는 유가증권 분석 전문기관이 평가한 금액을 주식 평가금액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등 국제회계기준 내용을 대폭 수용했다.
또 원자력발전소와 같이 유형자산의 사용이 종료된 후에 원상회복을 위해 자산을 제거, 해체하거나 또는 부지를 복원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현재가치를 계산해 취득원가에 포함하는 한편 이종자산을 교환해 취득한 자산의 취득원가는 교환을 위해 제공한 자산의 공정가액으로 하고 동종자산을 교환하는 경우는 제공한 자산의 대차대조표가액으로 처리하도록 했다.
한편 한국회계연구원은 이날 대차대조표일후 발생 사건, 금융비용자본화, 건설형공사계약의 3개 공개초안도 함께 발표했다.
공개초안에는 대차대조표일 현재 존재했던 상황에 대한 추가적 증거를 제공하는 사건으로서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사용한 추정치에 영향을 주는 사건은 그 영향을 반영해 재무제표를 수정하도록 하는 내용과 건설형 공사계약에서 공사 중 총공사원가가 총공사수익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그 예상손실은 즉시 당기의 비용으로 인식, 공사원가에 포함해 보고토록 했다.
회계연구원은 이 외 금융지주회사 회계처리준칙도 제정했는데 여러 개의 금융기관이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기존주주들에 가장 많은 주식수가 배정된 금융기관은 순자산가액으로, 나머지 금융기관은 공정가액으로 취득원가를 결정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회계연구원은 "오는 9월경에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보고서에 주주지분변동표를 새로운 재무제표로 추가한 재무제표구조에 대한 기업회계기준서 공개초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 공개초안에는 기타포괄이익개념의 도입을 비롯해 중단사업에 대한 회계처리 및 공시방법, 법인세기간내배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어 "기업지배구조와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회계기준인 연결재무제표, 결합재무제표, 지분법, 인수합병, 조인트벤처회계, 채권채무조정 등에 대한 기업회계기준 공개초안도 올 하반기에는 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며 은행업, 증권업, 보험업 등 금융업관련 기업회계기준서는 오는 2002년 1/4분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