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이집트 석유개발 사업 현장
SK이노베이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세계의 유망한 원전을 직접 찾아 나서는 회사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석유개발사업 부문을 CIC (Company in Company)로 승격해 글로벌 M&A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기술에 기반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멈추지 않는 Innovation’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서도 수출 경쟁력을 발판 삼아 매출 73조 3304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외형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서산 배터리 공장, 정보전자소재 공장 가동, 인천CLX공장 증설, 울산 PX공장 착공, 스페인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 착공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국내외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석유개발사업 성과 바탕으로 배터리·정보전자소재 사업 퀀텀 점프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은 상당한 수익을 남겨주는 효자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이분야의 매출은 9732억원으로 영업이익 5285억원을 안겨줬다. 2년 연속 영업이익 5000억 원을 돌파했다.
SK이노베이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3%로 미약하다. 하지만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경영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11년 마무리된 국내 자원개발 역사상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브라질 광구의 매각 성공을 발판으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밸류체인
SK이노베이션은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신성장사업으로 손꼽는 분야는 중대형 배터리 사업이다.
올해 초 독일 콘티넨탈社와 합작한 ‘SK콘티넨탈 E-Motion’을 출범시키면서 SK이노베이션은 중대형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사업포트폴리오의 중요한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정보전자소재 사업도 올해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우선 국내 1위 세계 3위에 오른 LiBS의 생산라인을 작년 6,7호기에 이어 올해 8,9호기를 추가 확장한다.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소재로 급성장하고 있는 FCCL 사업도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2호기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LCD패널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TAC 필름은 시운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해외 합작 등 PX 세계5위로 발돋움...윤활기유 글로벌 리더쉽 강화
이 회사는 신성장사업을 발굴하는 것 못지않게 기존의 정유·화학사업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먼저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일본의 JX에너지와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하고 울산에 연산 100만톤 규모의 PX(파라자일렌)공장을 2014년까지 건설하기로 하는 한편 글로벌 파트너사간 JV 형태로 싱가포르에 설립된 주롱아로마틱스의 연산 22만톤 시설 착공식을 진행하는 등 PX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의 인천CLX를 연산 130만톤 규모의 PX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적인 규모의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도 병행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모든 신규 PX설비가 완공되는 2014년이 되면 울산공장 80만톤, 일본 JX에너지 합작 설비 50만톤,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스 22만톤, 인천CLX 130만톤 등 282만톤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며 “이 시스템의 완공을 통해 세계 5번째 규모의 PX생산 회사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활기유를 생산하고 있는 자회사 SK루브리컨츠도 세계적인 친환경 트랜드로 고급기유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사와 설립한 두마이 LBO, 스페인 렙솔사와 건설중인 카르타헤나 LBO에 이어 신규 글로벌 LBO 프로젝트 발굴을 지속해 세계고급기유 시장의 글로벌 리더쉽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초 “Tech-Driven Innovative Company”라는 목표 아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의 산실인 GT(Global Technology, 舊 기술원)을 CIC로 승격해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이 될 원천기술의 연구개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구조 강화와 함께 이를 추진하는데 필요한 조직문화 육성에도 전 직원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011년부터 추진해온 ‘도전’, ‘창의’, ‘긍정’ 중심의 조직문화를 올해는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구성원이 즐겁게 일하며 회사의 발전과 함께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사업 경쟁력도 커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