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 일가와 주력 계열사는 상장사에 비해 비상장사의 지분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3년 4월1일 기준 국내 62개 기업집단의 지분소유현황 집계결과 총수가 있는 43개 기업집단의 경우 상장 계열회사에 출자한 친족과 계열사들의 지분율은 39.5%인 반면, 비상장 계열회사의 친족과 계열사 지분율은 70.1% 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이나 민영화 기업 등 오너가 없는 기업집단은 계열사가 상장을 했건 안했건 모기업과 다른 계열사들이 출자한 내부지분 비율은 12.2~12.4% 선이어서 총수가 있는 기업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공기업집단 11개 회사는 상장회사의 내부지분율이 11.4%인데 비해 비상장회사의 내부지분율이 9.1%로 나타나 공기업의 경우 상장회사 출자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비상장사 내부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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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있는 기업집단 (43개) |
총수없는 기업집단 (19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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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지분율 |
상장사 |
39.5 |
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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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사 |
70.1 |
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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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회사수 |
229 |
26 | |
자료 : 공정거래위원회
재계 관계자는 "오너가 있는 경우 회사의 경영성과를 일반투자자들과 나누는 상장회사를 꺼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업공개를 하지 않은 비상장사의 경우 경영성과를 친인척과 계열회사가 모두 가져 갈 수 있어 비상장회사에 대한 지분율을 높게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이슈화된 일감몰아주기도 상장회사의 이익을 비상장회사에 몰아 주기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