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위조지폐가 4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인천공항세관이 위조지폐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세관장 서윤원)은 8일 해외 여행자 휴대품 검사를 담당하는 세관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위폐감별 전문가를 초빙해 위조지폐 감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위폐 감별 전문가로 초빙된 외환은행 박억선 차장은 美 FBI위조지폐감식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전국은행연합회 외국통화자료실 운영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 최고의 위조지폐감별전문가이다.
인천공항세관은 미화의 경우 전세계 약 40억달러(5조원)의 위폐가 유통되고 있으며 이 중 연간 1억~2억달러(한화 2500억원)의 위폐가 적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반입되는 위조지폐는 초정밀 미화지폐인 '수퍼노트'처럼 식별이 쉽지 않고 종류도 미화, 엔화, 위엔화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어 세관당국이 적발하기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지난해 신고된 외화반출입 건수는 4만건(미화 40억달러 상당)으로 위폐감별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앞으로 자체적인 위폐감별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