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권중 보험권역의 민원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KDB생명과 AIG손보가 최다 민원 보험사의 불명예를 안았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3년 상반기중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보험 권역은 5만7213건의 상담이 이뤄져 전년동기 대비 1.6%가 증가한 반면 금융투자 및 은행·비은행 권역은 각각 17.7% 및 5.8%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보험권역의 민원 증가를 이끈 보험사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선두에 KDB생명과 AIG손보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생보사의 경우 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KDB생명이 24.4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ING생명(23.7건), 알리안츠생명(21.0건), 흥국생명(19.1건), 동양생명(18.5건)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생보사의 경우는 공격적인 영업추진 영향으로 상품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전체 민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됐다.
손보사의 경우는 AIG손보가 26.5건으로 생보와 손보 통틀어 가장 많은 민원을 기록했다.
그 뒤로 흥국화재(21.6건), 롯데손보(19.1건), LIG(17.7건), 악사(15.6건) 등의 순이었다.
AIG손보의 경우 보험금 지급지연 등으로 고객불만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고, 흥국화재는 인수거절 및 보험금 과소지급, 롯데손보는 상품설명 불충분 등의 민원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