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4승, 방어율 2.97 "봤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14승, 방어율 2.97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세 번째 도전만에 시즌 14승을 따내면서 방어율을 2.97까지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2-1로 앞선 8회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시킨 류현진은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마무리 켄리 얀선의 철벽 세이브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50km). 7회 토니 어브레유에게 허용한 솔로홈런만이 실투였을 뿐 좌우 코너를 활용하며 무릎 높이로 송곳처럼 꽂히는 류현진의 직구에 자이언츠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올해 14승(7패)을 거둔 류현진은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14승 10패) 이후 11년 만에 다저스 신인 투수로 최다승을 거뒀다. 이는 또 셸리 밀러(세인트루이스)와 더불어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승 공동 1위 기록이다.

이로써 류현진은 3.03이던 방어율을 2.97로 끌어내렸으며 시즌 탈삼진 수도 150개를 채웠다.

'류현진 14승, 방어율 2.97'을 접한 누리꾼들은 "승수가 차곡차곡 쌓이네", "방어율 2.97 대단해요", "방어율 2.97로 7위에 올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