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무서 4개 늘어난다"

일산·경기광주·김포·북대전 세무서 신설 추진

올해 잠실과 포천 세무서 등 2개 세무서를 개청, 111개 세무서 시대를 활짝 열었던 국세청이 내년 이를 뛰어넘는 수준인 4개 세무서를 일거에 개청하는 등 일선 행정조직을 대폭 확충할 것으로 보인다.

예정된 4개 세무서가 개청하면 전국 일선 세무서 조직은 총 115개로 증가한다.

4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에 제출된 2014년 국세청 예산안에 4개 일선 세무서 증설과 관련한 예산이 반영, 국회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국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되면 내년 세무서 증설이 현실화된다.

신설되는(예정) 세무서는 일산 세무서, 경기광주 세무서, 김포 세무서, 북대전 세무서 등이다.

구체적으로 현 고양 세무서를 분서하는 형태로 일산 세무서가 만들어지고 경기광주 세무서는 이천 세무서, 서대전 세무서는 북대전 세무서로 각각 분서된다.

김포 세무서는 현 서인천 세무서 김포지서를 확대 개편하는 형태로 신설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관리 대상 납세자들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 기존 세무서의 업무량이 증가하는 한편, 지리적으로도 접근성이 떨어져 세무서 증설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지역이다.

내년 새롭게 일산과 경기광주, 김포, 북대전 세무서가 신설될 경우 납세자들의 민원 이용 편의성이 한층 제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무서 신설로 추가적인 4급(서장) TO와 5급(과장) TO도 상당폭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TO가 확충될 지는 미지수. 올해 잠실과 포천 세무서를 신설하면서 4급 2명, 5급 10명 등 TO가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4급 4명, 5급 20명 등 TO가 확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세무서 신설 자체가 분서 또는 확대 개편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6급 이하 TO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개 세무서 신설과정에서도 기존 세무서 인력을 분산 재배치하는 형태로 진행, 6급 이하 TO는 사실상 증가하지 않았었다.

한편 향후 국세청 산하 일선 세무서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이라도 세무서 증설 필요성이 높은 지역들이 상당하고, 세무서 신설을 요구하는 지역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