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담배녀 사건 <사진: DB>
'서울대 담배녀 사건'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가 11년 만에 회칙을 개정하면서 '서울대 담배녀 사건'이 새삼 화제다.
지난달 27일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 측은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반성폭력학생회칙' 개정안을 통해 성폭력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학생회는 기존의 '성적이거나 성차에 기반을 둔 행위, 의도에 무관하게 피해자의 자율성이 침해되는 결과가 발생했을 경우를 모두 포함' 한다는 조항이 성폭력의 범위가 넓고 모호하다고 판단해 개정했다.
개정안은 '상대의 동의를 받지 않은 성적 언동,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행위, 일방적 신체 접촉, 성적으로 모욕적인 발언, 성적으로 불쾌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등으로 구체화됐다.
논란의 중심이 된 '서울대 담배녀 사건'은 지난 2011년 서울대 한 여학생이 "남자친구인 한 남학생이 줄담배를 피우면서 남성성을 과시했고 여성인 나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며 발언권을 침해했다"라면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학생회에 고발해 발생했다.
또 당시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이었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딸 유모 씨는 "성폭력 행위가 아니다"라고 판단했으나 해당 여학생에게 성폭력 2차 가해자로 지목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서울대 담배녀 사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서울대 담배녀 사건, 다시봐도 어이없다", "일이 크게 번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