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현재 누적 등록대수 1929만대, 작년말 대비 2.2% 증가
국산차 증가율 하락, 수입차는 눈에 띄게 증가
차량별 신규등록 1위는 아반떼, 수입차는 BMW 5 시리즈.. 캠리 외 모두 독일차
FTA 발효에 따른 수입차 가격 하락과 국내 자동차업체의 파업 등이 맞물려 국내차의 부진과 수입차의 약진 현상이 두드러진 걸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장관:서승환)는 ’13년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19,293,927대(자동차 1대당 인구수 2.65명)로 2012년 말 대비 2.2% 증가했고, 2013년 12월말 자동차 예상 등록대수는 1940만대로 2012년 말 대비 2.8% 수준이 될 것으로 밝혔다.
국토부는 이러한 증가세는 국산차의 신규 모델 출시와 7~8월중 수입차의 판매호조로 사상 최다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수입차의 가격 경쟁력 확보, 2~3천만원대의 수입차 모델 증가, 독일 브랜드를 필두로 디젤차의 인기 및 젊은 소비자 층의 수입차 선호성향 등이 맞물려 3/4분기에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3/4분기까지의 등록 증가세를 보면 국산차의 경우 추석 명절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및 노조의 부분 파업 등으로 쌍용차를 제외하면 등록 증가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수입차는 지속적으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의 경우 현대, 기아, 한국GM, 쌍용, 르노삼성의 총 신규 등록대수는 105만9253대로 전년 동기 106만4146대 보다 0.46%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한국GM과 쌍용차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1%, 31.77% 증가했고, 현대차는 0.98%, 기아차는 3.10%, 르노삼성은 5.69% 감소했다.
차량모델별 신규 등록 1위는 현대 아반떼가 차지했고, 상위 10위권 차량모델 대부분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차의 신규 등록대수는 12만3214대로 전년 동기 10만6671대 대비 15.51% 증가했으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조사는 재규어/랜드로버, 포드, 폭스바겐의 순서로 나타났다.
2013년 3/4분기까지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차는 BMW 5 시리즈이며, 상위 10위권 내에 독일 제조사가 아닌 자동차 모델은 토요타 캠리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