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먹는 하마 셋톱박스 <사진: SBS 뉴스 캡쳐>
'전기먹는 하마 셋톱박스'
케이블이나 IPTV를 설치 할 때 따라오는 셋톱박스가 '전기먹는 하마'로 드러났다.
23일 한 매체에 따르면 유료방송을 보기 위한 필수장치인 가정용 셋톱박스의 대기 전력이 42인치 대형 LED TV(0.065W)에 260배가 넘는 17.39W인 것으로 측정됐다.
특히 셋톱박스는 가동 중에도 소비전력이 0.5W에 불과한 김치 냉장고나 대기전력이 2.9W인 전자레인지, 4.9W인 전기밥솥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모컨으로 전원을 끄면 대기 전력이 0.8W에 불과한 절전형 셋톱박스도 있지만 일반 가정에선 대부분 업체에서 설치해주는 제품을 그냥 사용한다.
지난해 정부는 대기전력을 줄여야 하는 가전제품에 셋톱박스를 포함시키고 기준에 미달할 경우 셋톱박스 표면에 경고 표시를 부착하도록 조치했으나 권장사항에 불과해 실효성이 없는 실정이다.
전기먹는 하마 셋톱박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조건 끄고 살아야겠네", "전기먹는 하마 셋톱박스, 어마어마 하구만", "외출할 땐 다 뽑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