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현역 은퇴, "많은 것 배운 나는 행복한 사람"

'이영표 현역 은퇴'

'초롱이' 이영표(벤쿠버 화이트캡스) 선수가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각) 벤쿠버 화이트캡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 이영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전했다.

벤쿠버 화이트캡스가 올 시즌 미국 프로축구(MLS)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돼 이영표는 오는 28일 콜로라도 라피즈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영표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은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은퇴에 대해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며 "선수 경력을 이어오면서 내가 기대했던 것 보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훌륭한 팀과 좋은 사람들 속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게 됐다"며 "팬들과 동료,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하고 벤쿠버 화이트캡스는 내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표 현역 은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한 한국의 레전드", "이영표 현역 은퇴, 대한민국 최고의 수비수로 기억될 것", "아직도 이영표의 개인기를 잊지 못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