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의 ‘이색 공모전’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공모전을 통해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파악하고 소통 창구까지 넓힐 수 있어 다양한 공모전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들도 내 아이디어가 상품에 반영되는 보람과 함께 경품까지 받을 수 있어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공모전은 소비자들에게 경품제공은 물론 심사권한 부여, 브랜드 모델 발탁, 광고시안이나 제품 디자인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역할 강화는 물론 적극적인 참여까지 유도해 성공적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색공모전 사례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응모도 심사도 소비자에게... “느낌 아니까!”
농심 켈로그는 '첵스초코 스노우초코볼 먹방 UCC 공모전'을 오는 28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소비자들이 색다르고 맛있게 첵스초코를 먹는 동영상을 UCC로 제작해 다음 tv팟 공모전에 올리면 이를 심사하는 공모전이다. UCC 조회수와 네티즌 투표가 심사 기준의 50%를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 : 농심 켈로그
참가자 중 1등(1명)에게 소니 NEX-5T 디지털카메라, 2등(3명)에게 애플 아이패드 미니 16GB, 참가자 전원에게 첵스초코 시리얼(1박스)등의 경품도 증정한다.
매일유업은 오는 25일까지 앱솔루트 홈페이지에서 '두 번째 모유' 시즌3 사진전과 함께 최고의 가족 화보를 뽑는 소비자 참여 투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앱솔루트 센서티브 '두 번째 모유' 캠페인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사진 공모전은 지난달 예심을 거친 12가족의 화보와 사연을 소비자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가족 화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가족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사이판 가족여행권을 증정한다. 또 투표에 참가한 전원에게 매일포인트 500점과 추첨을 거쳐 고급 유모차와 앱솔루트 유아식 등 경품을 제공한다.
현대약품도 지난 8일 진행된 대학생 개그 콘테스트 '프링클과 함께하는 비타민C9금 개그 캠퍼스!'의 공연 현장을 담은 UCC 영상 투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13일까지 미에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방법은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에 마련된 각 팀 별 개그 영상을 감상한 후, 가장 재밌게 본 참가 팀의 영상에 투표한 후 댓글을 작성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미니2, 만다리나덕 백팩 등 대학생 IT 아이템이 경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 브랜드 모델, 광고, 제품 디자인까지…소비자 주도형 공모전 진행
대상의 통합온라인몰 정원e샵은 브랜드 얼굴로 활약할 온라인 모델 선발대회를 진행한다.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주부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1등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쇼핑지원금 100만원, 2등에게는 현금 150만원과 쇼핑지원금 50만원, 3등에게는 현금 100만원과 쇼핑지원금 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유명 스튜디오에서의 프로필 사진 촬영 기회가 주어지며 정원e샵의 공식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며 정원e샵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 사진과 자기소개를 올리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토종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지난달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전국 매장과 온라인 SNS에서 독도사랑 캠페인과 함께 ‘제 3회 탐앤탐스 광고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나라사랑, 환경사랑, 탐탐사랑 등 각 주제별로 영상·지면·옥외광고 작품을 공모하며, 공모전 수상작을 활용 전국 매장과 전 세계 매장에서 독도와 대한민국 브랜드를 홍보할 예정이다. 오는 30일까지 공모전 응모페이지에 서류를 접수하고, 웹하드에 작품을 업로드한 뒤 서류를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락앤락도 오는 30일까지 패브릭 수납함 '리빙박스 패턴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나만의 감성과 스타일'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리빙박스 패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독창적이면서 감각적인 디자인을 모집하며, 당선작 중 일부는 앞으로 리빙박스 신제품의 패턴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대학(원)생이나 일반인 개인 또는 4인 이하의 팀 단위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와 작품 도안 파일을 내려받은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