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백두장사 박영배 사망 <사진: YTN>
전 백두장사 박영배 사망
전 씨름선수 박영배 씨가 지난 22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31세.
25일 대한씨름협회 관계자는 "사업차 해외에 다녀온 뒤 피로가 누적돼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인은 울산대 졸업 직후인 2003년 현대삼호중공업 씨름단에 입단해 이름을 날렸다. 2005년 설날장사대회를 비롯해 2006년 제천장사씨름대회와 기장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연거푸 백두장사를 차지하며 백두급 강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그는 키는 크지 않지만 가슴이 두껍고 허리가 유연해 김영현, 최홍만을 심심치 않게 이기는 등 '거인 킬러'로 불려왔다.
하지만 2006년 부정맥 진단을 받아 갑작스럽게 씨름판에서 물러났다. 은퇴 이후인 2011년부터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살아왔다.
한편 고인의 부친도 2002년 심장마비로 타계한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영배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슬퍼요", "박영배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영배 사망, 부정맥이 그렇게 위험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