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X의 번호를 010으로 바꾸지 않고 이전 번호로 사용할 수 있는 ‘한시적 번호 이동제’가 올해말로 종료되면서 휴대폰 사용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강제종료 대상은 2G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꾸었지만 이전 01X 국번을 그대로 이용하는 사용자들만 해당되며 인원은 약 115만 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만약 번호가 전환되지 않으면 내년부터 이전 국번인 01X를 이용해 문자와 전화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제도 종료를 앞두고 혼란을 줄이기 위해 ‘010 번호 자동 전환’을 2일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사용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자동 번호변경 시스템(OTA)’을 이용해 010으로 자동 변경이 진행되며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각 사별 ‘특별 상황실’과 ‘24시간 고객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약 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개인 수입 단말기와 자급제폰, 일부 구형 3G폰에 해당하는 아이폰3GS, 및 아이폰4, 아이패드, 옵티머스EX 등은 ‘010번호 자동 전환’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대리점이나 홈페이지를 방문해 직접 번호를 바꿔야 한다.
특히 휴대번호 인증을 통해 서비스가 운영되는 메신저 서비스인 조인과, 카카오톡 등은 재인증을 하거나 재가입을 해야 하며 대화내용은 사전에 백업해 두는 것이 좋다.
한편 011/016//017 018/019 법호를 이용하더라도 스마트폰이 아닌 2G폰의 경우 이번 강제전환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내년 1월 이후에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나 문제점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즉 이번 강제 전환 대상은 약 270만 명으로 추산되는 2G폰 사용자에게는 해당되지 않고 3G이상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만 적용된다.
각 통신사별 전환일정은 SK텔레콤은 2일부터 18일까지, KT는 2일부터 19일까지, LG유플러스도 12월 중순까지로 정해졌다. SK텔레콤의 경우 011/017 국번은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016/018/019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에 작업이 진행되고 대상자에게는 번호 변경 1주일 전과 전날 문자로 안내한다.
KT도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1주일 전과 전날 대상자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혹시 자동변경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전국 KT 플라자 및 대리점 등을 이용하면 된다.
LG유플러스도 자동 변경을 지원하며,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고객은 전국 매장이나 고객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번호 변경 후 1년간 이전 01X 번호로 오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연결해 주는 ‘번호변경안내서비스’도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