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금융감독원
변액보험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들은 증권사 보다는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불완전판매로부터 보다 안전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3년 미스터리 쇼핑결과'에 따르면 변액보험의 판매품질 측정에서 은행들은 100점 만점에서 평균 84.1점을 받은 반면, 증권사들은 73.8점을 받았다.
미스터리 쇼핑이란 조사자가 일반고객으로 위장해 판매창구를 방문하는 조사기법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에서 11월 중 15개 금융회사 보험대리점(은행 11사, 증권회사 4사) 3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외환은행은 2년 연속 우수등급(90점 이상)을 받은 반면, 삼성·우리투자·미래에셋 증권은 보통(70점) 이하 등급을 받았다.
증권사들은 적합성원칙 프로세스를 갖춰놓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금감원 측이 밝힌 배경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은 미스터리 쇼핑에서 3년 연속 양호등급을 받고 있는 등 적합성 원칙 준수 및 상품 핵심내용 설명 등을 전반적으로 이행 중"이라며 "증권사의 경우 10%에 가까운 점포가 적합성원칙 준수를 위한 투자자정보 확인을 하지 않은 등 완전판매 프로세스가 확립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대리점이 판매관행 개선에 참고할 수 있도록 완전판매 관행정착 모범사례 및 판매직원의 모범·미흡 사례를 전파할 예정.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미스터리 쇼핑 결과가 미흡한 회사에 대해서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할 것"이라며 "제출한 계획의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한 후 필요시 현장검사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