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백운찬)은 17일 현지공관, 한인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보세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보세지역 관련 법령 규정집'을 발간·배포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봉제·신발 등 인도네시아 보세지역에 입주한 약 360여개의 우리나라 기업은 최근 인도네시아 관세청의 보세지역 관리감독 강화에 따라 경영애로가 증가하고 있었다.
이러한 현지 진출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이 책자에는 보세지역관련 물품관리, IT 재고관리, 세관심사, 위험관리제도 등 인도네시아 보세지역 관련 재무부장관령과 관세청장령의 전반적인 규정을 담았다.
이번 규정집 발간을 주도한 백승래 관세관은 "관세관련 전문용어 번역 및 출판관련 예산 부족 등 문제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관세청과 주인도네시아대사관, 재인도네시아한인상공회의소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보세지역 규정 한글 번역본이 기업에 제공됨에 따라 그 동안 인도네시아 정부의 복잡하고 어려운 규정 때문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전망 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기업들이 해외 통관 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계부처 및 민간기관과 협력을 공고히 해나가는 동시에 수출 및 해외 현지 진출기업의 통관분쟁 해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