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임직원들이 지난 2월 경기도 수리산 입구에서 제품을 나눠주며 고객의 소리를 청취하고 있는 모습
팔도가 지난해 6월 ‘왕뚜껑’에 ‘뚜껑’의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한 이후 3개월 만에 전년 동기대비 10%가 신장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일 팔도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왕뚜껑에 뚜껑을 씌워 달라’는 고객의 소리를 제품 리뉴얼에 반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팔도는 ‘언제나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생각으로 올해도 전 임직원이 고객의 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고객과의 소통 활동은 팔도 최재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앞장서고 있다. 경영진 회의를 매월 2회씩 공장, 연구소, 영업현장 등을 직접 방문해 내부고객의 소리를 듣고 있으며, 직접 유통 현장에서 외부고객의 소리를 듣고, 경영활동에 반영하는 ‘경영진 유통매장 현장체험’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팔도 직원들도 지원, 영업, 생산 등 부서를 막론하고 고객과의 만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형마트 시식행사에 참여해 고객의 의견을 직접 청취함은 물론, 부서별 워크샵이나 외부 활동 시 고객과 직접 만나 제품을 홍보하고, 일일 ‘고객상담원’이 되어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고, 고객상담원의 고충도 이해하는 ‘고객센터 VOC 체험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팔도는 라면의 주 소비층인 대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3월부터 충남대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대학교를 돌며 팔도 제품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품짜장면’과 ‘불낙볶음면’ 두 제품을 섞어 먹는 ‘불짜장’ 시식을 진행해 맛, 개선사항, 제품화에 대한 의견 등 다양한 소리를 청취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부터 실시했던 나주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올해는 호남지역 고등학생, 대학생, 부녀회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생산현장 견학, 퀴즈 이벤트, 나만의 라면 만들기’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개선해 다음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최재문 대표는 “경영진뿐만 아니라 영업현장을 잘 알지 못하는 생산, 지원부서의 모든 직원들이 현장을 알고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