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들의 행정편의를 위해 내달 초(4월7일 전후) 4개 세무서가 신설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 세무서의 구체적인 위치와 진행상황 등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신설되는 세무서는 중부지방국세청 산하 3개 세무서(김포·동고양·신광주 세무서)와 대전지방국세청 산하 1개 세무서(북대전 세무서)로, 국세청 관계자는 내달 7일 개청을 목표로 각 서마다 개청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국세청은 2012년 4월 분당·화성 세무서를 개청해 109개 세무서 시대를 열었고 이듬해 4월 잠실·포천 세무서를 신설하며 111개 세무서 체계를 갖춘 바 있다. 내달 4개 세무서가 추가 신설되면 국세청은 115개 세무서를 보유하게 된다.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김포 세무서는 경기도 김포시 북변중로 23번길(사우동 186-8)에 자리를 잡았다. 고양시 덕양구를 담당할 동고양 세무서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중로 104번길 16(화정동 968-2)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하남시의 세정을 전면에서 담당하게 될 신광주 세무서는 경기도 광주시 문화로 127번길에 위치할 예정이고, 대전광역시 유성구와 대덕구를 관할구역으로 삼은 북대전 세무서는 대전광역시 북유성대로 188번길에 위치하게 된다.
각 세무서들은 지난달 임명된 김포 세무서 주기섭, 동고양 세무서 김익태, 신광주 세무서 이재숙, 북대전 세무서 구치서 개청단장의 지휘 하에 현재 개청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신설 세무서의 개청이 "지하경제 양성화 조치에 따른 관내 사업자의 압박용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개청은 납세서비스와 세정편의를 위한 것"이라며 "인원 증편이 없기 때문에 납세압박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한번에 3개 세무서를 개청하게 된 중부국세청 관계자는 "지금도 각 서마다 인원이 2~30명씩 부족한 상황에서 개청 세무서에 기존 세무서의 인원이 분파되는 것 뿐"이라며 "이번 개청은 민원을 해결하기 힘든 원거리 납세자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