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제주 VTS 압수 수색 <사진: YTN 뉴스 캡처>
'세월호, 제주 VTS 압수 수색'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하는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이어 제주 VTS도 압수 수색 조치했다.
27일 합수부는 진도 VTS와 제주 VTS에 압수 수색을 벌여 세월호 침몰 당시 교신 내역과 항적, CCTV 녹화 내용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진도 VTS는 세월호가 침몰 직전 급선회를 하며 표류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으나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첫 교신(16일 9시 6분)까지 11분의 '골든타임'을 허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세월호는 목적지인 제주에 교신 채널을 맞춘 채 진도 VTS 관제 해역을 운항하다가 사고 발생 당시 먼저 제주 VTS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합수부는 압수한 서류 등을 통해 제주, 진도 VTS가 세월호 침몰 사고 때 관제업무와 교신을 제대로 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또 합수부는 목포해경에 대해서도 압수 수색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은 세월호 침몰 사고 신고를 최초로 했던 학생에게 위도와 경도를 묻는 등 시간을 지체해 초동 조치를 어렵게 만든 바 있다.
세월호 침몰에 제주 VTS 압수 수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뭐든 제대로 확인하길", "흐지부지 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