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뉴스9 언딘, 세월호 <사진: JTBC 뉴스 캡처>
'손석희 JTBC 뉴스9 언딘, 세월호'
JTBC의 손석희가 세월호 침몰 사고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민간 구조 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에 대한 추가 인터뷰를 한 민간 잠수사와 가졌다.
지난 29일 JTBC '뉴스9'에서는 지난 19일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중 첫 시신을 발견했던 민간 잠수사 강모 씨와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강 씨는 손석희 앵커가 시신 발견 당시 바로 수습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묻자 "19일 새벽 4시쯤 시신을 발견했고 두 번째 잠수사가 들어가 창문을 깨려했지만 망치도 작고 작업이 어려워 수면 위로 올라왔다"며 "다시 큰 도끼와 긴 창을 들고 직접 들어갔는데 유리창 앞에 도착했을 때 뒤에서 당기는 느낌이 들어서 결국 다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손석희 앵커의 "언딘이나 해경 쪽에서 시신 수습을 미뤄야한다는 말을 들었나"라는 질문에 "당시 현장에 없던 언딘의 모 이사가 나타나 '선배님, 저희가 맡아 하는 작업인데 다른 업체에 뺏기면 사장에게 실망감을 얻는다. 회사생활을 해봤는지 몰라도 내가 뺏기면 얼마나 손실이 있겠냐. 원하는 게 있으면 말을 하라'라는 부탁을 하더라"라고 증언했다.
이어 "언딘 쪽에서 재차 양보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언딘이 우리보다 더 장비도 좋고 경력이 많아 바로 작업이 이뤄지면 훨씬 효율적인 구조가 될 것이고 우리가 서포트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보를 하고 나갔더니 바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굉장히 화가 나고 실망스러웠다"며 "당시 작업은 조류 등 환경과 상관없이 가능하고 유리창만 파기하고 들어가서 살아있는 학생들을 찾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당시 새벽 4시에 발견된 시신은 당일 자정이 다 돼서 수습된 바 있다.
특히 강 씨는 인터뷰 말미 구조작업의 문제점에 대해 "사고 해역의 조류가 세다고 하나 배의 규모가 워낙 크고 에어포켓이 잡혀 선체 바닥을 드러냈다는 것은 배의 균형이 이미 잡힌 것"이라며 "구조작업을 하기 최고의 상황이었고 많은 시간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들어가서 작업할 수 있었는데 어떤 이유에서 구조가 안 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세월호 관련 JTBC 뉴스9 손석희 앵커의 언딘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손석희 JTBC 뉴스9 언딘, 희생자들만 억울할 뿐", "세월호 침몰, 진실을 알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