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는 사람은 비타민C 보충, 비타민A 과다복용은 두통, 설사 등 부작용
어린이가 비타민A 축적되면 뇌와 간손상 유발하기도
직장인 이동욱 씨(32)는 건강을 위해 7종류 이상 비타민제를 복용하고 있다. 이씨는 식사로 보충하기 어려운 영양소를 비타민제를 통해 보충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이씨의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김치와 나물, 된장국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전통 식단이나 우유와 생선, 녹황색 채소를 즐긴다면 굳이 비타민제를 따로 먹을 필요는 없다”고 들려준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의 국민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은 칼슘과 비타민A 가 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은 크게 지용성 비타민과 수용성 비타민으로 나눌 수 있다. 수용성은 비타민B군과 C군(아스코르브산)으로 물에 잘 녹기 때문에 과잉으로 섭취해도 몸 에 축적되지 않으므로 지속적으로 먹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용성은 성장이나 조직 피부 혈액 소화관 신경계 등에 영향을 미 치며, 결핍시 피부염 빈혈 소화기능저하 신경장애 등을 겪는다. 그러나 많이 먹는다고 효과가 더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2ｇ짜리 비타민 C제제를 먹으면 70~80%가 흡수되지만 그 이상 먹으면 흡수율이 50% 이하로 떨 어진다.
비타민B군 중 최근 10년 동안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엽산이다. 엽산은 태아 뇌신경과 척추신경을 형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임신 초기에 필수적인 영양소. 이런 엽산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시금치, 진녹색 야채, 대두콩, 효모, 오렌 지 등이나 식품 속 엽산은 요리시 대부분 파괴되므로 영양제를 통해 섭취할 것 을 권장하고 있다.
비타민C 부족시에는 괴혈병에 걸리게 된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비타민 C 소모가 많기 때문에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지용성 비타민 A, D, E, K는 지방질과 같이 소화흡수되기 때문에 간이나 지방 조직에 저장되며, 신체 바깥으로 배설되지 않아 중독의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과다복용은 좋지 않다.
비타민A를 지나치게 복용하면 피로감 두통 설사 구역질 등 부작용이 생기며, 임신부의 기형아 출산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특히 어린이가 성인용 종합비타민제를 장기복용해 비타민A가 축적되면 뇌와 간 을 손상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D는 일종의 호르몬으로 뼈 형성과 강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새벽에 출근하고 햇빛도 없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밤중에 퇴근하는 샐러리맨들은 비타민D의 합성 기회가 적기 때문에 약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