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서울시 교육감 개표 0.5%, 조희연 1위·고승덕 2위…가족때문?

'지방선거 개표, 서울시 교육감'

6·4지방선거 투표가 4일 오후 6시 56.8%의 잠정투표율로 마감된 가운데 서울시 교육감이 0.5% 개표된 상황에서 조희연 후보가 35.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조희연 후보에 이어 고승덕 후보가 32.5%로 2위에 올랐다. 두 사람의 표차는 686표다.

앞서 조희연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고승덕 후보와 문용린 후보에 밀리는 양상이었으나 출구조사 1위(40.9%)로 우세한 상황을 맞이했다.

특히 서울시 교육감의 조희연 후보는 아들이 포털사이트 아고라 게시판에 호소 글을 올린 것에 힘입어 지지율이 끌어오른 추세인 반면 고승덕 후보는 딸이 페이스북을 통해 폭로 글을 올리며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9일 조희연 후보의 아들 조성훈 군은 아고라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인간으로서 조희연은 고통 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20년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돼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한 표를 호소했다.

하지만 고승덕 후보의 딸 고희경(캔디 고)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는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자질이 없는 사람"이라며 "고 후보는 자신의 자녀 교육에 참여하지도 않고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6·4지방선거 개표, 서울시 교육감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6·4지방선거 개표, 생각보다 투표율이 저조해서 걱정", "서울시 교육감, 의외의 양상이 재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