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곳곳에서 이중투표 적발…'동명이인' 해프닝도 발생

'선관위 이중투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6·4지방선거에서 이중투표를 한 유권자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서울시선관위에 따르면 동대문구 전농 제2동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동대문구 장안2동 사전투표소에서 관외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이후 A 씨는 선거 당일인 지난 4일 전농 제2동 제4투표소에서도 투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동대문구선관위는 "A 씨가 투표한 사전투표지는 전부 무효처리하고 선거 당일에 실시한 투표만 유효로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선관위는 A 씨 외에도 4일 도봉구 쌍문4동 제1투표소에서 사전투표 기간에 이미 투표를 한 유권자를 적발했다. 서울시선관위는 "도봉구 쌍문4동 제1투표소에 투표하러 온 B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쯤 광명시 광명7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것으로 돼 있다"며 "하지만 본인은 사전투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해 사실관계와 위법여부를 수사의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의정부에서도 이중투표 논란이 빚어졌으나 동명이인을 착각해 발생한 해프닝으로 마무리 된 바 있다.

선관위 이중투표 적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관위 이중투표, 사전투표의 허점", "조사에 신경써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