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김연아 제소 기각, "심판 축하 문제 없어"…형광나방 감싸기?

'ISU 김연아 제소 기각'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피겨 여왕' 김연아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경기 관련 판정 논란 제소를 기각해 국내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지난 4일 (한국 시각) ISU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월 30일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체육회가 제기한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 판정 관련 제소'를 기각 판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체육회는 4월 소치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심판진에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판정을 조작하려다 1년 자격정지를 받은 유리 발코프(우크라이나)와 전 러시아 피겨연맹 회장 부인인 알라 셰코프세바(러시아)가 포함돼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ISU는 "심판진 구성은 징계윈원회의 판단 범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트니코바가 경기 직후 심판 셰코프세바를 포옹한 것에 대해 "이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며 "서로 축하할 때 나오는 정서적인 행동이라 논란거리로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이내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수 있으나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ISU와의 관계 등을 고민해야 해 쉽게 결론 내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ISU 김연아 제소 기각, 더 억울해진다",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