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찰 금수원 진입…구원파 신도 4명 '체포'

'경찰 금수원 진입'

검찰과 경찰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총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진입해 신도 4명을 체포했다.

11일 세월호 비리 관련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쫓고 있는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 핵심 조력자로 알려진 일명 '김엄마(59·여)'와 '신엄마(64·여)' 등 두 엄마의 검거작전에 돌입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7시 55분쯤 구원파 관계자들에게 압수수색·체포영장 집행 사실을 통보했으며, 검찰 수사관 2명과 경찰 기동대 400여명이 8시 10분쯤 금수원 내부로 진입했다.

앞서 경기지방경찰청은 검찰의 요청에 따라 이날 새벽부터 기동대 63개 중대와 의경, 정보형사 등 6000여명의 병력을 금수원 주변에 배치한 바 있다.

검찰과 경찰은 금수원으로 진입한 뒤 신도 4명을 붙잡았으며, 이들 중 3명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 된 상태였다. 검거된 나머지 1명의 신도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한편 구원파 측은 "검찰과 경찰이 금수원에 진입해도 수배자가 없어 허탕칠 것"이라며 "두 엄마는 금수원에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과 경찰 금수원 진입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검찰과 경찰 금수원 진입, 늦었지만 확실하게 다 잡아내길", "이번엔 성공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