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크로아티아전서 알렉스 송 퇴장·아수 에코토 내분…'파이터' 팀?

'카메룬 크로아티아, 알렉스 송 퇴장, 아수 에코토'

카메룬이 크로아티아를 맞아 알렉스 송(바르셀로나), 아수 에코토(퀸즈 파크 레인저스), 벤자민 무칸조(AS낭시) 등의 돌출행동으로 인해 스스로 무너졌다.

19일 오전 7시(한국시각) 카메룬은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2차전 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 4골을 내주며 0-4로 대패했다.

이날 카메룬이 0-1로 지고있던 전반 39분 알렉스 송은 공과 상관없는 위치에서 달리던 마리오 마주키치(바이에른 뮌헨)를 향해 팔꿈치를 내려찍었다. 이는 심판이 바로 옆에서 보고 있던 중 이뤄졌고, 알렉스 송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쓸쓸히 퇴장했다.

알렉스 송은 카메룬의 0-4 대패에 원흉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재미있는 점은 알렉스 송의 삼촌인 카메룬의 수비수 리고베르 송 역시 1994 미국 월드컵 브라질전과 1998 프랑스 월드컵 칠레전에서 과격한 플레이로 퇴장 당한 바 있다. 리고베르 송은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과 함께 월드컵 개인 최다 퇴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경기 막판인 후반 추가 시간에는 카메룬의 에코토와 무칸조가 충돌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에코토는 무칸조의 무리한 플레이에 화를 내며 머리를 들이 받았고, 무칸조 역시 그를 밀쳐내며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카메룬은 멕시코전 0-1 패에 이어 크로아티아전에서도 대패하며 2패로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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