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할머니 <사진: SBS>
수아레스 할머니
'수아레스 할머니'가 화제다.
월드컵 축구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깨문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의 할머니가 손자의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처분에 분노했다.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는 "수아레스를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에 처하고 4개월 동안 모든 축구 활동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FIFA의 징계는 바로 적용돼 수아레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더이상 우루과이 대표로 뛸 수 없게 됐으며 소속팀인 리버풀에서도 10월 말까지 출전할 수 없다. 수아레스에겐 10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1억 1400만원)의 벌금도 부과됐다.
이와 관련해 27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수아레스의 할머니 릴라 피리즈 다 로사는 'FIFA가 야만적인 방식을 취했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아레스의 할머니는 "FIFA가 수아레스에게 무슨 일을 했는지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며 "그들은 수아레스를 월드컵에서 배제시키고 마치 개처럼 내팽개쳤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수아레스는 FIFA의 이번 징계로 우루과이 대표팀 숙소에서 바로 퇴출돼 귀국했다.
그는 지난 25일 이탈리아와의 월드컵 경기서 상대 수비수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문 바 있다.
'핵이빨' 수아레스 할머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단이 센 할머니네", "수아레스 할머니, 그럼 사람들이 본 건?", "수아레스 할머니, 그 할머니에 그 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