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운석 발견, 40년 전 주운 돌덩이 '한반도 최초 발견운석'

청주 운석 발견

'청주 운석 발견' 소식이 화제다.

40여년 전 발견된 2㎏짜리 돌덩이가 운석인 것으로 판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사는 이학천 씨가 분석을 의뢰한 돌덩이를 정밀 검사한 결과, 니켈 함량이 다소 낮은 철운석이라고 밝혔다.

무게 2.008㎏, 가로 10.5㎝, 세로 8.5㎝, 높이 7㎝ 크기인 이 운석은 지난 1970년대 미원면 주민 이영포 씨가 밤중에 굉음을 들은 다음날 외양간 뒤 웅덩이에서 발견해 보관한 것이다.

이후 이영포 씨는 1998년 알고 지내던 이성무 씨에게 이 운석을 줬으며, 이성무 씨는 2011년 이학천 씨에게 줬다.

하지만 첫 발견자 이영포 씨가 2012년 사망해 운석이 떨어진 구체적인 시기와 위치 등은 알 수 없는 상태다.

운석은 '발견운석'과 '낙하운석'으로 대별된다. 청주 운석은 해방 이후 실체가 있는 한반도 최초의 '발견운석'이며 지난 3월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4개의 운석은 모두 낙하가 관측된 '낙하운석'이다.

청주 운석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믿어지지 않아", "청주 운석 발견, 최초 발견자는 돌아가신 거야? 안타깝네", "청주 운석 발견, 40년이나 숨어 있었구나", "청주 운석 발견,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