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경로 <사진: 기상청>
'태풍 너구리 경로'
제 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한반도 날씨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너구리는 7일 오전 3시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50km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8일 오키나와 남서쪽 260km 부근 해상을 지난 뒤 9일 오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너구리가 8일 오후 9시쯤 최대풍속이 시속 194km에 달하는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9일 오후 9시쯤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특히 태풍 너구리는 일본 열도를 지날 것으로 보이지만, 한반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내일(8일)부터 태풍 너구리의 전면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가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10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일부 해역에서 강풍이 예상돼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태풍 너구리 경로를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너구리 경로, 그나마 일본으로 가는 건 다행인가", "다음 태풍은 또 언제 오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