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장 사고, 깔판 고정핀 부족…'안전불감증'이 원인

'부산 수영장 사고'

부산의 한 수영장에서 일어난 초등학생 의식불명 사고가 깔판 고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15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수영장에서 현장체험 학습으로 수영을 하던 9살 초등학생 한 명이 물에 빠져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고의 원인은 150cm의 수심을 학생들의 키에 맞춰 낮추기 위해 바닥에 깐 높이 45cm의 깔판 25개에 있었다.

이 깔판들을 연결시키기 위해선 35개의 고정핀이 필요했으나 수영장 측은 3개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영장 측의 안전 관리 부실을 확인하고, 수영장 관계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 수영장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 수영장 사고, 안전불감증이 또 나왔네",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