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아르헨티나전, 괴체 결승골은 클로제 '예언' 덕분?

'독일 아르헨티나, 괴체 결승골, 클로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가 아르헨티나전 결승골의 주인공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에게 소름돋는 예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오전 4시(한국시각) 클로제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뒤 후반 43분 괴체와 교체됐다.

이날 괴체는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선 뒤 연장후반 8분 안드레 쉬를레(첼시)의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고, 결국 독일이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승리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경기가 끝난 뒤 클로제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괴체와 선수교체를 할 때 '오늘 경기는 네가 끝낼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한 말이 현실로 이뤄져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며 "월드컵 우승의 꿈을 괴체가 이뤄줬다"고 감격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클로제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통산 16호골을 기록해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괴체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경기 최우수선수(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독일 아르헨티나, 괴체 결승골, 클로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독일 아르헨티나, 괴체 결승골은 대박이었어", "클로제, 멘탈도 훈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