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의 종류 <사진: DB>
'독버섯의 종류'
국내 산에서 90여종의 독버섯이 서식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일반인들이 채취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8연 동안 48건(177명)의 독버섯 중독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1900여종의 버섯이 알려졌는데 식용버섯 26%(517종), 독버섯 13%(243종), 약용버섯 11%(204종)만 구분할 수 있다.
독버섯은 90여종이 우리나라 산에서 자라고 식용버섯은 20~30여종에 불과하다. 일반인들이 산에서 버섯을 채취할 경우 식용버섯보다는 독버섯을 채취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독버섯 중 먹물버섯을 먹으면 손발 저림, 환각, 정신착란 등 중추신경계 관련 증상이 나타나고, 광대버섯은 구토, 설사를 일으키며 심하면 3~4일 안에 사망할 수 있다. 다른 대부분의 독버섯은 먹은 뒤 서서히 정상으로 회복하게 된다.
일반인들은 독버섯을 구별하기 어려워 산에서 버섯을 채취한다면 전문가에게 확인 받을 때까지 먹지 말아야 한다.
특히 독버섯은 잘못 알려진 상식이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독버섯은 화려하고 벌레가 먹지 않는다', '소금물에 절이면 독이 빠진다', '세로로 찢어지면 식용버섯이다' 등의 상식은 사실과 다르며, 독버섯을 가열해도 독소는 빠지지 않는다.
독버섯의 종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독버섯의 종류, 산에서 함부로 캐지 말아야지", "그냥 보기만 하는 걸로"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