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본뇌염 경보…모기향은 '필수'

'전국 일본뇌염 경보'

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모기의 50% 이상 분류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부산지역에서 7월28-29일 채집된 모기로, 총 채집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53.3%를 차지했고, 현재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는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과 경련, 혼수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 이외 37개 조사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기모기의 밀도가 아직 50% 미만이며,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와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38개 조사지역에서 공동으로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전국 일본뇌염 경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국 일본뇌염 경보, 정말 조심해야지", "전국 일본뇌염 경보, 우리집에 애기 있는데 더욱 조심"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