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개통 40주년, '400억명'의 발로 활약…요금은 35배 증가

'지하철 개통 40주년'

서울에 지하철이 사람으로 치면 '불혹'인 개통 40주년을 맞이했다.

지하철은 40년 전인 지난 1974년 8월 15일 광복절에 서울에서 처음으로 운행됐는데, 최초 지하철은 국내기술진이 토목과 건축에 참여하고 일본에서 전차를 들여와 운행에 돌입했다.

첫 운행구간은 서울역에서 청량리역까지 9개 정차역, 7.8km였다. 이후 개통 40주년이 된 지금은 하루 이용객 수가 23만명에서 418만명으로 18배, 차량 수가 60량에서 1954량으로 33배 증가했다.

이용요금의 경우 30원에서 1050원으로 35배 정도가 올랐으며, 승차권은 에드몬슨식에서 마그네틱형을 거친 뒤 2009년부터 카드형으로 교체됐다.

특히 지하철은 오전 5시 30분 첫 차 운행에 돌입해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선로 위를 달리면서 하루 평균 5만 8000km를 주파하고 있다. 이는 매일 지구를 한 바퀴 반 정도씩 도는 셈이다.

또 올 4월 전체 이용객수가 400억명(1~4호선 서울메트로 승객 기준)을 돌파해 서울시민 1명당 4000회 이상 지하철을 이용한 것이 됐다.

지하철 개통 40주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하철 개통 40주년, 노후화 된 열차 교체가 필요하다", "안전사고도 줄어들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